여행/유럽

바르셀로나 4일차 - 몬세라트 ( 2015.01 )

제론 2018. 11. 13. 15:20

유럽 25일차.

 

일찍 일어나서 몬세라트에 가려고 했었는데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깨자마자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했다. 그라나다 타파스집에서 같이 맥주마시던 동생도 할게 없다고 해서 같이 갔다.

 

[ 타고 올라간 산악열차 ]

 

한시간쯤 기차를 타고가다 산악열차 타는곳에 도착했다. 산악열차를 약 15분 정도 타고 올라가니 수도원에 도착했다. 조금 늦게 갔더니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더군다나 일요일이라서 미사까지 하는 날이다보니 더 많았던 것 같다. 구경만 하다보면 너무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서 일단은 대충보다가 바로 검은 마리아상을 보러 가기 위해서 줄을 섰다.

 

[ 수도원 도착 ]
[ 수도원을 둘러보다가 ]

 

다행이 빨리 선 편이라 앞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뒤에는 엄청 사람이 많았다. 시간이 되어서 검은 마리아상을 보기 위해 입장할 수 있었는데, 그 와중에 소년합창단의 성가를 들으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 많거나 시간이 별로 없으면 합창단은 살짝만 보고 바로 검은 마리아상 줄을 서는게 좋을 것 같다.

 

[ 입장대기하다가 문이 열리면 ]
[ 한줄로 마리아상을 보러 이동 ]
[ 가다보면 합창단도 살짝 보이고 ]
[ 정말 금방 지나친 검은 마리아상 ]

 

마리아 상을 보러가는 줄은 일렬로 가는데, 가서 오래 머무를 수 없고 정말 그냥 만지고 지나가야 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에 참여한 수비라치의 조각상을 보고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산미구엘 십자가를 보려고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갔다가 엄한데로 길을 들어서는 바람에 한시간정도 산에서 트래킹을 해버렸다. ㅋㅋㅋ 덕분에 산미구엘 십자가는 보지도 못하고 힘만 뺐다 ㅠㅠ 곳곳에 얼어붙은 눈이 있어서 걷기 좋지 않았다. 겨울에는 그냥 산미구엘 십자가만 살짝 보는게 맞는 듯하다. 나는 못보고 이상하게 헤맸지만.

 

[ 십자가를 보려고 올라갔다가 트래킹만 ㅜㅜ ]
[ 시간이 너무 지나서 별 수 없이 다시 내려옴 ]
[ 저길 가려고 했던 건데 ㅜㅜ ]

 

생각지도 못했던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좀 쉬다가, 실질적으로 마지막 여행날이어서 아쉬움에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계속 걸었다. 그리고 돌아와서 호스텔에서 같이 놀던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 해변에 모래성 ]

 

다음날 비행기타고 경유해서 돌아가는데만 하루를 꼬박 써서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