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럽 37

바르셀로나 4일차 - 몬세라트 ( 2015.01 )

유럽 25일차. 일찍 일어나서 몬세라트에 가려고 했었는데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깨자마자 부랴부랴 준비하고 출발했다. 그라나다 타파스집에서 같이 맥주마시던 동생도 할게 없다고 해서 같이 갔다. 한시간쯤 기차를 타고가다 산악열차 타는곳에 도착했다. 산악열차를 약 15분 정도 타고 올라가니 수도원에 도착했다. 조금 늦게 갔더니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더군다나 일요일이라서 미사까지 하는 날이다보니 더 많았던 것 같다. 구경만 하다보면 너무 시간이 지체될 것 같아서 일단은 대충보다가 바로 검은 마리아상을 보러 가기 위해서 줄을 섰다. 다행이 빨리 선 편이라 앞에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뒤에는 엄청 사람이 많았다. 시간이 되어서 검은 마리아상을 보기 위해 입장할 수 있었는데, 그 와중에 소년합..

여행/유럽 2018.11.13

바르셀로나 3일차 ( 2015.01 )

유럽 24일차 전날 포트 와인 발견에 신이 난 나머지 달리는 바람에 오전은 그냥 쉬었다. 느지막히 나와서 고딕지구를 무작정 걸어 다니며 구경했다. 좁은 골목골목을 걷다보면 옛 바르셀로나의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 대성당도 둘러보고 뭔가 행사중이던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점심으로 la rita 라는 식당에서 메뉴델디아를 먹었는데 물가가 좀 쎈 동네라 그런지 다른 곳보다는 비쌌다. 몬주익을 가러 에스파냐 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간 다음에 몬주익성을 향해 150번 버스를 타고 올라갔다. 몬주익성에 도착해서 티켓을 사는데, 창구직원이 29살 밑에는 할인해준다며 여권이랑 3유로만 내라고 했다. 아쉽게도 나는 30살 넘었다고 말해주고 5유로를 내고 티켓을 샀다. 어려보인다고 말해줘서 살짝 ..

여행/유럽 2018.11.13

바르셀로나 1일차 ( 2015.01 )

유럽 22일차. 내 팔다리와 허리가 아닌것 같은 느낌과 함께 렌페는 바르셀로나에 도착. 교통 10회권을 구매하고 호스텔로 이동. 바르셀로나에 묶었던 숙소는 St Christopher's Inn - 세인트 크리스토퍼 바르셀로나 호스텔이었다. 위치가 까탈루냐 광장 바로 근처라서 람블라스 거리와 백화점이 도보로 이동가능한 아주 좋은 위치라서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비추한다 ㅋㅋㅋㅋ 오로지 위치하나만 끝내줬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체크인전엔 짐을 맡기려면 유료 코인라커를 사용해야 했고 ( 이마저도 돈을 처묵.. ) 시설이 오래되서 꽤 불편했다. 겨울인데 뜨거운물 안나와서 찬물로 샤워를 했던 적은 군생활이후로 오랜만이었지. 그렇지만 위치가 좋고, 꽤 커서 많은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 한국..

여행/유럽 2018.11.07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 2015.01 )

유럽 21일차. 이제 거의 막바지. 호스텔을 나와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했다. 걸어갈 수 있으나 체력을 비축하는게 좋다는 글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미니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갔다. 한국에서 미리 표를 예매했었기 때문에 발권만하고 입장. 나스리 궁전 입장 제한때문에 예매를 하는 것이라서 현장표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나스리궁전 입장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먼저 꽃보다할배에서 신구할배가 남다른(?) 발성을 보이셨던 카를로스5세 궁전부터. 알함브라에서 유난히 튀는 건물. 유럽 르네상스 풍으로 지은 건물이라고 하는데 주변있는 나스리 궁이나 알카사바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건물이다. 웅장해보이려고 크고 딱딱하게 지은 느낌이들었다. 나스리궁 입장시간이 되어서 들어가려다 조금 헤맸다. 개인입장줄과 단체입장줄이 다르..

여행/유럽 2018.11.06

말라가에서 그라나다로 ( 2015.01 )

유럽 20일차. 아침에 호스텔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둔 뒤, 히브랄파로 성으로 버스를 타고 방문. 걸어서도 갈 수 있으나 언덕이므로 그냥 구글맵 검색해서 버스타는게 젤 좋다. 알카자르 통합권으로 입장권을 구매하고 구경. 사진으로 자주 보면 투우장 광경은 히브랄파로 성에서 알카자르 가는길에 볼 수 있다. 그것도 모르고 투우장 어디서 볼수 있냐며 이리저리 빙빙 많이도 돌았다. 히브랄파로 성도 알함브라 못지않게 구경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지대에 있어서 말라가 시내 전경도 한눈에 보이고 내부도 꽤 볼만한게 많았다. 다만 언덕이고 그늘이 별로 없어서 여름에 올라가는건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드는 길이었다. 구경을 마치고 내려 블로그 검색해서 유명한데를 찾아가 메뉴델디아로 점심을 먹었다. 관광지고 유명한 곳..

여행/유럽 2018.10.29

론다를 거쳐 말라가로 ( 2015.01 )

유럽 19일차. 세비야를 떠나 론다를 거쳐 말라가로 가는 날.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서둘러하고 프라도 세인트 세바스티안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에서 론다행 버스 티켓을 샀다. 겨울이라 굳이 예매까지는 하지 않고 갔었다. 여유있게 살 수 있었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매하는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두시간쯤 달려서 론다에 도착. 터미널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맡겨두고 ( 유료이고 터미널이 작아서 어딘지 찾기 쉬움. ) 바로 말라가행 버스 티켓을 사러 창구로 갔다. 근데 닫혀 있었다. 오전 휴식 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한 20분쯤 기다렸다가 말라가행 버스 티켓을 미리 사두고 론다 구경을 나섰다. 바람이 꽤나 불어서 많이 추웠다. 론다 투우장을 거쳐 가장 유명한 곳인 누에보 다리에 도착. 협곡사이에 저 다리를 어떻게 ..

여행/유럽 2018.10.29

세비야 2일차 ( 2015.01 )

유럽 18일차. 오전에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알카자르에 방문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를 방문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성당만 봐오던 것과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른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았다. 걷다보니 은근히 넓다. 한시간정도를 돌아보고 나올 때쯤 되니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고 있었다. 알카자르를 나와서 살바도르 성당을 찾아갔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구글맵보고 메트로폴 파라솔까지 걸어갔다. 기본지식이 없다보니 '그냥 건축물이네' 이러고 대충보고 왔다 ㅋㅋㅋ 여행 초보티를 팍팍 내던 시절. 점심을 뭘 먹을까하다가 편히 쉬기도 할겸 호스텔로 돌아갔다. 호스텔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간단히 쉴 생각이었다. 하몽 샌드위치를 팔길래 맥주와 같이 ..

여행/유럽 2018.10.26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5 ( 2018.09 )

집으로 돌아가는 날, 오후 6시 50분 비행기라 여유가 있었다. 조식먹고, 천천히 씻고, 짐도 싸고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오후 3시쯤 짐을 찾으러 오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이때는 딱히 하고 싶은게 없어서 다른 기념품이나 선물살게 있나 싶어 구시가지에 있는 기념품 가게들을 둘러봤다. 그러던중 비가 오는데 그칠것같지 않았다 ㅠㅠ 우산도 숙소에 두고 나왔는데... 그래서 급한데로 팔라디움 백화점으로 가서 마트 구경좀 하다가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정들었던 민박집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공항으로 출발, 다행히 비가 그쳐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기 힘들지 않았다. 프라하 공항에 도착하니 안내표지에 신기하게 한글이 있었다. 영어, 체코어, 한글 순인..

여행/유럽 2018.10.19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4 ( 2018.09 )

같이 놀던 일행들이 떠나는 날, 다들 오후 비행기라 갈 때까지는 함께 하기로 했다. 나는 다음날 저녁에 떠나지만 겸사겸사 오전에 숙소앞 백화점에 같이 가서 테스코에 들러 회사동료들에게 선물할 과자와 초콜렛을 사고, 체코에서 사와야 한다는 마뉴팍투라에 가서 동생이 심부름 시킨 샤워젤등을 샀다. 일행중에 한 동생이 마뉴팍투라 할인쿠폰을 줘서 7프로 할인받고 샀다 ㅋㅋㅋ 몇몇 민박집에서는 쿠폰을 나눠주는 것 같았다. 쿠폰은 어느매장에서든 사용가능하다고 했다. 많이 사면 나름 쏠쏠할 듯. 다들 짐을 싸서 ( 나만빼고 ) 만나 한명 숙소에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짐을 모아 두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일행중 한 동생이 마지막 날이라고 고기 먹자고, 민박집 사장님이 유명한 집이라고 소개해줬다며 찾아간 곳은 Kant..

여행/유럽 2018.10.19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3 ( 2018.09 )

전날 같이 놀았던, 일행들과 점심에 만나기로 하고 먼저 숙소에서 나와 강변을 걸었다. 그냥 내키는 대로 걷다가 도착한 레기교. 레기교에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 내려갈 수 있는 명사수의 섬 ( 스트르젤레츠키 섬 ) 으로 내려가서 까를교와 프라하성을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멍때리기 굉장히 좋았다. 사실 이 당시에는 옥토버 페스트에서 원없이 놀기도 했고, 하고 싶은게 크게 없어서 그냥 집에 가고 싶은 기분도 있었다. 근데 여유롭게 앉아 햇볕을 쬐며 볼타바강과 까를교, 프라하성, 구시가지를 보다보니 이런 곳에서 느긋하게 살면 좋겠다 싶었다. 그렇게 있다가 프라하에 왔는데 하벨시장은 보고가야지 싶어 구시가지로 걸어갔다. 가면서 일부러 구글맵을 보지 않고 여기저기 구석구..

여행/유럽 201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