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전날 마신 술이 아직 안 깬듯 싶었다. 쓰린 속을 부여잡고 살기 위해 조식을 꾸역꾸역 먹었다. '오늘 빅텐트는 그냥 참여만하고 라들러 한잔 마시고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오늘은 술먹지 말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또하고 좀 쉬다가 신 시청사 인형 시계나 볼까하고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다. 오전 11시에 맞춰서 마리엔 광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11시 정각이 되자 신 시청사 시계탑에서 인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큰 기대 없이 보면 그냥 볼만하다. 그렇게 조금 시간을 보내다 바람도 쐴겸 축제장까지 걸어갔다. 뮌헨 동네 구경을 하면서 축제장으로 걷다보니 점점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무리의 사람들과 같이 축제장으로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