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아시아

상하이 마지막 일정 - 3일차 (2014.09)

제론 2018. 8. 29. 16:43

다음날은 오전 귀국이라서 실질적으로는 이 날이 마지막 여행일.


내가 너무 끌고 다닌 탓인지 형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 그래서 천천히 시작.

짝퉁시장이 있다고 해서 구경갔지만, 말 그대로 그냥 짝퉁들을 파는 시장인데 나에게는 크게 볼 게 없었다. 그래서 대충 둘러보고 프랑스 조계지로 이동했다.


 

 

( 한산했던 프랑스 조계지 )


평일 오후 프랑스 조계지는 한산하니 걷기 좋았다. 프랑스 조계지라서 유럽풍 건물들과 괜찮은 카페들도 있었다.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기도 좋아보였다. 여기저기 구경하며 걷다가 정안사라는 절까지 걸어갔다.


( 정안사 가는 길. 저멀리 보이는 정안사 )


정안사는 도심속의 절이라고 보면 되는데 입장료가 인당 50위안이라 그냥 안 들어가고 주변만 구경했다. 그리고는 반장다다오로 이동해서 동방명주를 바로 아래서 보고 사진도 찍고 구경하다가 황푸강변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휴식.


( 정안사 )


 

( 정안사 입구, 그냥 저런 절이라서 안 들어감 )


일몰타이밍이라 강변에서 바라본 와이탄은 예뻐보였다. 사진에 대한 개념이 1도 없을 때라 역광으로 그냥 찍어대서 괜찮은 사진이 없는게 정말 아쉽다.


( 동방명주 바로 밑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주변에는 중국관광객이 많다. )


( 푸동쪽 건물들. 몰랐는데 샹그릴라구나 )


( 역광 ㅠㅠ )


마지막 야경을 보기 위해서 이 날은 리츠칼튼 호텔에 있는 플레어( FLAIR ) 바로 향했다. 전망이 좋다는 블로그를 믿고 갔는데 전망이 정말 괜찮았다. 바로 앞에 동방명주가 보이고 강너머에는 와이탄이 보이는 뷰.


( 올라가면 이런 입구가 )


( 동방명주가 바로 앞에 )


플레어의 바깥자리에 앉아서 야경을 보면서 칵테일과 간단한 요리를 시켜 먹었다. 동방명주가 바로 눈앞에 있으니 기분이 색다르고 좋았다. 와이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것도 괜찮았다. 역시 야경은 푸서쪽에서 하루, 푸동쪽에서 하루, 이렇게 봐야 한다. 실내자리는 모르겠는데 실외자리는 미니멈차지가 있다. 그래서 굳이 앉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높은 곳이라 계속 있으면 춥다. 얇게 입고 온 여성 손님들은 담요를 요청해서 두르고 있었으니. 실내에서 있다가 밖으로 나가서 야경을 구경해도 될 듯 싶다. 


( 분위기는 대충 이런식 )


( 와이탄 야경 )


마지막 날이라 형이랑 야경도 보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두시간정도 있었던 것 같네. 리츠칼튼 호텔 로비에 택시가 항시대기라서 편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바로 들어가지 않고 마지막으로 전신마사지를 하러 고고!


천국과 지옥을 왕복했다. 아프게할 때는 정말 아프고, 시원할 때는 정말 시원하고 그랬다. 형은 또 코를 골며....ㅋㅋㅋㅋ 마사지사님이 여성분이었는데 팔꿈치를 사용할 때 지옥을 맛봤다. 잘모르니까 원래 그렇게 하는 건 줄 알고 그냥 받았다.  아프다고 말도 안하고 ㅋㅋㅋ


그리고는 숙소에 돌아가서 짐정리하고 수다 좀 더 떨다가 형은 다음날 출근, 나는 귀국을 해야해서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 안녕~ 상하이~ )

다음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형이 잡아준 택시를 타고 혼자 푸동 공항으로 가서 수속하고 귀국.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수향마을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친구들끼리 가면 유명한 클럽도 한번씩 가보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