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9일차.
세비야를 떠나 론다를 거쳐 말라가로 가는 날.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서둘러하고 프라도 세인트 세바스티안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에서 론다행 버스 티켓을 샀다. 겨울이라 굳이 예매까지는 하지 않고 갔었다. 여유있게 살 수 있었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매하는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두시간쯤 달려서 론다에 도착.
터미널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맡겨두고 ( 유료이고 터미널이 작아서 어딘지 찾기 쉬움. ) 바로 말라가행 버스 티켓을 사러 창구로 갔다. 근데 닫혀 있었다. 오전 휴식 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한 20분쯤 기다렸다가 말라가행 버스 티켓을 미리 사두고 론다 구경을 나섰다. 바람이 꽤나 불어서 많이 추웠다.
론다 투우장을 거쳐 가장 유명한 곳인 누에보 다리에 도착. 협곡사이에 저 다리를 어떻게 만들었을지 정말 경이로웠다. 건축가들도 대단하지만, 만든 기술자들도 대단.
[ 론다 투우장 ]
[ 론다 투우장의 황소 동상 ]
[ 누에보다리 ]
누에보다리 아래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 보았다. 그러면 아래에서 누에보 다리 전체를 바라볼 수 있다. 한번쯤은 내려가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다만 여름이라면 엄청 더울듯. 누에보 다리의 백미는 야경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론다에서 시간을 보내진 않을 것 같다.
[ 밑에서 본 누에보다리 ]
[ 밑으로 내려오면 나오는 길 ]
식사를 하러 다리 근처 식당을 가려다 좀 더 터미널 근처로 가서 현지 식당을 찾았다. 관광객들은 하나도 없던 현지 식당으로. 들어가기 전에 밖에 적혀 있는 메뉴를 보고 번역돌려서 뭔지 알아두고 들어갔다. 동네 주민 몇분이 식사중인 친근한 느낌의 식당. 메뉴델디아중에 먹고 싶은걸로 선택해 주문을 했다. 가스파초, 돼지고기 스테이크,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스페인에서 먹었던 음식중에 제일 맛있었다. 그냥 동네 음식점이고 가격도 제일 쌌는데. 역시 비싸다고 다 맛난건 아니다. 동네 맛집이 최고인듯. 이때 먹었던 가스파초, 다시 먹고 싶다.
짧았던 론다를 뒤로하고 말라가에 도착했다. 여기도 바닷가라 바람이 엄청 분다. 스페인 남부라고 따뜻한건 아니었다. 숙소에 짐을 두고 나와서 말라가 시내를 둘러보고 말라가네타 해변도 잠깐 가봤다. 겨울에는 바람만 많이 불고 많이 할게 없었다. 휴양도시라서 역시 여름에 가서 해수욕하고 먹고 쇼핑하기에 좋은 도시였다.
[ 말라가네타 해변 ]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돌아와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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