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럽

세비야 2일차 ( 2015.01 )

제론 2018. 10. 26. 13:59

유럽 18일차.


오전에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알카자르에 방문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를 방문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성당만 봐오던 것과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른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았다. 걷다보니 은근히 넓다. 한시간정도를 돌아보고 나올 때쯤 되니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고 있었다.


[ 세비야 알카자르 ]





알카자르를 나와서 살바도르 성당을 찾아갔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구글맵보고 메트로폴 파라솔까지 걸어갔다. 기본지식이 없다보니 '그냥 건축물이네' 이러고 대충보고 왔다 ㅋㅋㅋ 여행 초보티를 팍팍 내던 시절.


[ 메트로폴 파라솔 ]



점심을 뭘 먹을까하다가 편히 쉬기도 할겸 호스텔로 돌아갔다. 호스텔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간단히 쉴 생각이었다. 하몽 샌드위치를 팔길래 맥주와 같이 먹었다. 하몽은 처음먹어 본 건데 약간 홍어 비슷한 느낌에 오묘한 맛이었다.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ㅋㅋㅋ 와인에 멜론을 곁들여 먹으면 맛있다던데 제대로 먹어봐야 하나 싶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밖으로.


황금의 탑을 갔다가, 투우장도 갔다가 주변을 내키는대로 돌았다. 그리고 대성당을 갔는데 일요일이라 미사를 했다. 사람이 너무 많고 입장에 제한이 있어서 미사가 끝나면 다시 갈 생각으로 주변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며 잠깐 시간을 때웠다. 그리고 미사가 끝난것 같아서 다시 들어갔더니 웬걸... 일요일은 성당 내부 관람은 안하고 히랄다 탑만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덕분에 콜럼버스의 묘도 먼발치서 감질나게 보고 ㅜㅜ


[ 황금의 탑 ]

[ 세비야 투우장 ]

 

[ 줌으로 겨우 찍은 콜럼버스의 묘 ]


기운이 빠진채로 힘겹게 히랄다 탑에 올라 세비야 풍경을 둘러보고 내려왔다. 많이 보고 싶던건 아니었지만 막상 못본다고 하니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보긴 봤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바도르 성당을 다시 찾아가서 내부와 성물들을 둘러보고 나왔다.


[ 히랄다 탑에 올라 ]

[ 세비야 풍경 ]

[ 살바도르 성당인듯 ] 

 


약간 출출해서 사람이 많던 타파스집에 들어갔다. 타파스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알아서 주셨다. 주변 손님들도 엄지척하면서 맛있다고 해주고 ㅎㅎ 뭔가 스페인 사람들은 흥이 많아서 좋은 느낌. 맥주와 함께 간단하지만 맛있게 먹고 나갈때 계산해달라고 말하니 주인 아저씨가 '계산서? 고맙습니다' 라고 한국어를 하신다. 한국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타파스집인가 보다. 


[ 가지 타파스. 맛있었다. ]


술도 마셨겠다 잠깐 호스텔에서 쉬었다. 세비야는 관광지 반경이 좁아서 숙소에 들어가기 쉽다보니 계속 가게 된다 ㅋㅋㅋ

마드리드에서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던 동생이 세비야에 도착했다고해서 같이 저녁을 먹고 얘기 좀 하다가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