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3

어리버리 여행 시작 - 2일차 (2014.07)

아침에 일어나 동생이 얹혀 살고 있는 집에 잠시 방문. 콘도라서 공동 풀장에 피트니스, 바비큐장이 구비되어 있더라. 마냥 좋아보여 부러웠는데 동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잘 안쓴다고... ( 맨날 수영했을 거 같은데 ) 아침을 안먹지만 여행을 왔으니, 조식을 먹겠다고 토스트박스에 갔다. 이쿤카야 토스트와 별반 차이 없다고 그래서.. 수란에 간장으로 간을 하려다가 쏟아버려서 ㅠㅠ 먹어보려 했지만 짜서 못 먹었... ( 간장 범벅 수란 ㅠㅠ ) MRT를 타고 센토사로 이동. 뜬금 없었지만 왠지 내가 장신이 된거 같아서 ( 거기서는 내가 약간 평균보다는 큰 키였던 것 같아서. 왜냐면 대부분 남자들 정수리가 보였다. ) 기분이 좋았다. 대한민국 지하철이었다면 명함도 못 내밀었을 텐데. 센토사섬에 들어갈 때, 그냥 걸어..

여행/아시아 2018.08.27

싱가포르로 떠난 인생 최초 해외 여행

내 나이 32. 그만두면 세상이 끝날 것 같았던 첫 회사를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만두고, 막내가 살고 있던 싱가포르로 생애 첫 해외 여행을 떠났다. 퇴사를 결심하고 퇴사일까지 견딜 수 있었던 건 '싱가포르가면 뭐할까' 를 쉬지않고 검색하고 정보를 모으던 시간이었다. ( 어차피 무서울게 없었으므로 일은 안했다. )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비행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밖에 모르던 때. 저렴한 표는 어떻게 발권하는지 그런 것은 안중에 없었고 그냥 샀다. 여행사에서 아시아나로 비싸게. ( 이때 부터 시작되었다. 애증의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 회사를 관두고 이틀인가 사흘뒤, 홀로 집을 나서서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하긴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e-ticket과 여..

여행/아시아 2018.08.27

런던 여행 4일차 - 런던의 마지막 밤. (2015.01)

런던 4일차. 버킹엄궁전 근위병 교대식이 있는날. 근데 일요일이라 튜브가 운행을 안했다. ㅜㅜ 그래서 2층버스를 타기로. 뭔 일요일에 버스에 사람이 이리 많은지 겨우 탔다. 버스에서 내려 버킹엄 궁전으로 가는길엔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궁전앞에 다다르니 사람이 정말 많았다. 겨울이라 엄청 추웠는데. 겨우겨우 자리를 잡고, 교대식 시작.날이 추워서였던걸까. 나에겐 그다지 감흥이 없던 교대식. 아니면 예비역이어서 그랬던 걸까??ㅋㅋㅋ 군대는 다 별로. ( 근위병 교대식 ) 교대식이 끝나고 흩어지는 인파를 따라서 바로 옆 세인트제임스파크를 걸었다. 와. 정말 첨부터 느꼈지만, 도심속에 이런 공원들이 많다니 ‘런더너들은 정말 좋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 물론 살인적인 집값과 물가는… ) 구글맵..

여행/유럽 2017.07.21

런던여행 3일차(2) - 걷고 걷고, 또 걷는다 (2015.01)

영국박물관을 나와서 세인트 폴 대성당으로 걸어갔다.런던에서 가장 애용(?)했던 세인즈버리에서 샌드위치랑 물하나사서가방에 넣고 성당을 향했다. 성당에 도착해서 안에 들어 갔는데, 생각보다 입장료가 비싸서, 안샀다.대충 안을 둘러 볼 수는 있었거든. 그렇게 보고 나와서 성당 외관을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먹으면서 쉬었다. 어디든 그렇지만 유럽은 그냥 샌드위치 하나 사서 벤치에 앉아 먹기에 참 좋은거 같다.도심안에도 아기자기한 공원도 많고. 세인트 폴 대성당 바로 앞쪽으로 밀레니엄 브릿지가 있다.다리위를 걸어 템즈강을 건너면 현대 미술품들이 많이 전시된 테이트 모던이 나온다. < 테이트모던 방향에서 바라본 세인트 폴 ..

여행/유럽 2015.12.17

런던여행 3일차(1) - 영국박물관 (2015.01)

어김없이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고 길을 나섰다. 홀본에서 내려서 영국박물관까지 걸었다. 나름 이곳저곳 기웃기웃 구경하며 걸었는데, 역시 영국이지. 비가 미친 듯이 오기 시작한다~ 맞고 걸었지 뭐. 박물관에 도착해서 오디오 가이드를 빌렸다. 한국어지원한다. 여권 맡기고 4.5파운드. 너무 커서 ( 루브르보다는 아니지만 ) 반나절만에 다 둘러보기는 불가능했다. 오디오 가이드에 추천코스를 선택하고 경로를 따라서 속성으로 둘러봤다. 정확한 기억이 아니지만 추천코스가 꽤 많았다. 울 엄니에게 사진을 보내드리려고 폰으로도 사진을 찍다 보니 양손에 디카와 휴대폰과 목에 오디오 가이드 걸고 백팩 매고. 돌이켜보면 참 힘겹게도 관람을 했구나. 그래도 신나서 싸돌아 다녔었지. 평소에는 귀찮아서 가방도 없이 출근하는데 말이..

여행/유럽 2015.09.10

런던여행 2일차(3) - 템즈강변 야경 (2015.01)

왓포드정션에서 빅토리아역으로 돌아와서 걸었다. 빅토리아역 주변을 구경하면서 템즈강변 야경을 보기위해 쭉 걸었다. 정말 여행초기라 체력이 좋았구나. 아이러니한건 많이 걷다보니 여행내내 점점 체력이 더 좋아짐 ㅋㅋㅋㅋ 강변을 따라서 볼만한 야경이 많다는건 꽤나 괜찮은 것 같았다. 싱가포르도, 상해도, 런던도, 파리도 그렇고 내가 가본 곳에서는 생각해보면 강변에 바로 건물들도 붙어 있고 그래서 야경보기도 좋고, 걷기도 운치있고 바라보면서 맥주한잔하기도 좋더라. 한강은 좀 커서 별로일까? 상해도 꽤 컸는데, 한강시민공원이 안좋다는건 아니지만 우리도 그런식으로 개발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었다. 이제 그런식으로 개발한다는 얘기를 얼핏 보긴 한거 같은데 과연 어떨런지. 한참을 걷고 또 걸어서 웨스트민스터..

여행/유럽 2015.09.10

런던여행 2일차(2) - 해리포터 스튜디오 (2015.01)

해리포터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었다. 원체 사진도 못 찍거니와 비슷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글을 쓰려고 보니 약 300장이 있다. 이걸 어떻게 추린담; 어떻게든 되겠지. ㅋㅋㅋ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여행을 준비하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다. ( 이곳은 겨울에 가더라도 예약은 필수였다. ) 가격은 33파운드. 매년 오른다. 수수료도 있고. 6만 원 짜리라니!! 비싸 보이지만 가성비 좋아요! 사진이 너무 많아 스압 주의!! ( 스튜디오 전경 ) ( 스튜디오 전경 2 ) ( 스튜디오 전경 3 ) ( 왼쪽은 자동 발권기. 오른쪽은 창구. 예약번호로 자동 발권하면 된다. ) ( 표를 발권하고 입구로 들어오면 주연 배우 3인방의 핸드 프린팅이 있다. ) ( 로비. 왼편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여행/유럽 2015.08.25

런던여행 2일차(1) - 비틀즈와 해리포터 (2015.01)

시차적응 못해서 엄청 일찍 잤더니 한방에 적응완료했다. 오전 6시 조금 안돼서 일어나 샤워하고, 옷을 챙겨입고 ‘오늘은 뭘 할까’하고 여행책을 좀 보다가 8시에 조식을 먹으러 호스텔 지하1층으로 내려갔다. palmers lodge - swiss cottage 는 조식을 4.5파운드 에 판다. 과일, 빵, 햄 등등. (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나는 소식한다... ) 처음에는 ‘비싸!’ 이렇게 느꼈는데 뭐 그렇게 아까운 가격은 아닌거 같았고, 아침을 안먹는 나도 여행에서는 체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꼭 챙겨먹는 이유로 매일 이용했다. 9시 조금 넘어 호스텔에서 가까운 애비로드( Abbey Road ) 까지 걸어갔다. 전형적인 영국의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애비로드로 걸어가는 길은 여행지가 아니라..

여행/유럽 2015.07.17

런던여행 1일차 - 시차적응은 힘들어 (2015.01)

2015년 1월 14일 오후8시, 당분간 먹지 못할 한식을 그리워하지 않기 위해서 김치찌개를 저녁으로 먹고 인천 공항으로 떠나는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언제나 그렇듯 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설레고 즐거웠다. 어렸을 적 소풍가기 전날의 기분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강도의 즐거움. 어마어마. 이미 출발 전에 좌석을 선택해 두었고 ( 나는 무조건 여행을 떠나는 도시를 처음 볼 수 있도록 창가에 앉는다. 가봤던 곳은 편하게 복도로. 그래서 한국에 올때는 복도로 ㅋㅋㅋ ) 온라인 체크인까지 마쳐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부치고 그대로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seatguru.com를 이용하면 내가 탈 비행편의 좌석중 좋은 좌석 정보를 알아 볼 수 있다. 이걸 토대로 좌석을 선택하자. 온라인 체크인은 출발 24시간 전에 오픈..

여행/유럽 2015.07.06

꿈만 꿔서는 현실이 될 수 없어 4. - 여행준비. 환전하기 -

자 이제 일단 떠나기 위한 준비는 어느 정도 마쳤다. 중요한 한가지가 남았다. 여행지에서 먹고 마시며, 가끔 기념품이라도 사려면 돈을 가져가야지. 환전! 요 녀석이 남았다. 물론 우리에겐 신용카드라는 정말 무서운 녀석이 있지만, 신용카드사에서 항상 말하듯 지나친 카드사용은 가계경제에에 위협이 됩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왜냐면 환율이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에 카드사용 수수료뿐 아니라 환차익등 아무튼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더 지출하게 된다. (물론 더 싸게 먹힐 수도 있다) 그래서 카드는 좀 굵직굵직한 지출에서 사용하고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 그러면 환전은 어디서 하는게 좋을까? 이에 앞서 환전은 본인의 현재 상황과 성향같은걸 잘 따져야 한다. 첫째로, 환전은 항공권과 같은 성질(?)을 가져서 (..

여행/여행준비 201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