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3

론다를 거쳐 말라가로 ( 2015.01 )

유럽 19일차. 세비야를 떠나 론다를 거쳐 말라가로 가는 날. 짐을 싸고 체크아웃을 서둘러하고 프라도 세인트 세바스티안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에서 론다행 버스 티켓을 샀다. 겨울이라 굳이 예매까지는 하지 않고 갔었다. 여유있게 살 수 있었다. 성수기에는 미리 예매하는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두시간쯤 달려서 론다에 도착. 터미널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맡겨두고 ( 유료이고 터미널이 작아서 어딘지 찾기 쉬움. ) 바로 말라가행 버스 티켓을 사러 창구로 갔다. 근데 닫혀 있었다. 오전 휴식 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한 20분쯤 기다렸다가 말라가행 버스 티켓을 미리 사두고 론다 구경을 나섰다. 바람이 꽤나 불어서 많이 추웠다. 론다 투우장을 거쳐 가장 유명한 곳인 누에보 다리에 도착. 협곡사이에 저 다리를 어떻게 ..

여행/유럽 2018.10.29

세비야 2일차 ( 2015.01 )

유럽 18일차. 오전에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알카자르에 방문했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를 방문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성당만 봐오던 것과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른 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았다. 걷다보니 은근히 넓다. 한시간정도를 돌아보고 나올 때쯤 되니 사람들이 많이 입장하고 있었다. 알카자르를 나와서 살바도르 성당을 찾아갔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구글맵보고 메트로폴 파라솔까지 걸어갔다. 기본지식이 없다보니 '그냥 건축물이네' 이러고 대충보고 왔다 ㅋㅋㅋ 여행 초보티를 팍팍 내던 시절. 점심을 뭘 먹을까하다가 편히 쉬기도 할겸 호스텔로 돌아갔다. 호스텔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간단히 쉴 생각이었다. 하몽 샌드위치를 팔길래 맥주와 같이 ..

여행/유럽 2018.10.26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5 ( 2018.09 )

집으로 돌아가는 날, 오후 6시 50분 비행기라 여유가 있었다. 조식먹고, 천천히 씻고, 짐도 싸고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오후 3시쯤 짐을 찾으러 오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이때는 딱히 하고 싶은게 없어서 다른 기념품이나 선물살게 있나 싶어 구시가지에 있는 기념품 가게들을 둘러봤다. 그러던중 비가 오는데 그칠것같지 않았다 ㅠㅠ 우산도 숙소에 두고 나왔는데... 그래서 급한데로 팔라디움 백화점으로 가서 마트 구경좀 하다가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정들었던 민박집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공항으로 출발, 다행히 비가 그쳐서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기 힘들지 않았다. 프라하 공항에 도착하니 안내표지에 신기하게 한글이 있었다. 영어, 체코어, 한글 순인..

여행/유럽 2018.10.19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4 ( 2018.09 )

같이 놀던 일행들이 떠나는 날, 다들 오후 비행기라 갈 때까지는 함께 하기로 했다. 나는 다음날 저녁에 떠나지만 겸사겸사 오전에 숙소앞 백화점에 같이 가서 테스코에 들러 회사동료들에게 선물할 과자와 초콜렛을 사고, 체코에서 사와야 한다는 마뉴팍투라에 가서 동생이 심부름 시킨 샤워젤등을 샀다. 일행중에 한 동생이 마뉴팍투라 할인쿠폰을 줘서 7프로 할인받고 샀다 ㅋㅋㅋ 몇몇 민박집에서는 쿠폰을 나눠주는 것 같았다. 쿠폰은 어느매장에서든 사용가능하다고 했다. 많이 사면 나름 쏠쏠할 듯. 다들 짐을 싸서 ( 나만빼고 ) 만나 한명 숙소에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짐을 모아 두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일행중 한 동생이 마지막 날이라고 고기 먹자고, 민박집 사장님이 유명한 집이라고 소개해줬다며 찾아간 곳은 Kant..

여행/유럽 2018.10.19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3 ( 2018.09 )

전날 같이 놀았던, 일행들과 점심에 만나기로 하고 먼저 숙소에서 나와 강변을 걸었다. 그냥 내키는 대로 걷다가 도착한 레기교. 레기교에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다 내려갈 수 있는 명사수의 섬 ( 스트르젤레츠키 섬 ) 으로 내려가서 까를교와 프라하성을 아무생각없이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거의 없고 멍때리기 굉장히 좋았다. 사실 이 당시에는 옥토버 페스트에서 원없이 놀기도 했고, 하고 싶은게 크게 없어서 그냥 집에 가고 싶은 기분도 있었다. 근데 여유롭게 앉아 햇볕을 쬐며 볼타바강과 까를교, 프라하성, 구시가지를 보다보니 이런 곳에서 느긋하게 살면 좋겠다 싶었다. 그렇게 있다가 프라하에 왔는데 하벨시장은 보고가야지 싶어 구시가지로 걸어갔다. 가면서 일부러 구글맵을 보지 않고 여기저기 구석구..

여행/유럽 2018.10.15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2 ( 2018.09 )

프라하 둘째날. 오늘은 민박집 사장님이 진행하시는 조경투어를 하기로 했다. 프라하 패트린 언덕을 오르며 시내 조경을 바라볼 수 있는 코스. 아침 조식식사 후, 10시쯤 출발. 날씨는 매우 화창하니 좋았다. 관광객들이 주로 오르는 방향이나 푸니쿨라쪽이 아닌, 현지 주민들이 주로 오르는 쪽을 통해 가는 거라서 여유롭고 좋았다. 일행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오르다 첫번째 포인트에 도착. 여기서 각자 사진도 찍고 사장님이 직접 사진도 찍어주시며 경치를 감상했다. 그렇게 여러 포인트를 지나며 패트린 언덕에서 프라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같이 같던 민박 투숙객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는 덤. 조경투어를 마치고, 몇몇 사람들과 함께 오후 팁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 루돌피눔으로 갔다. 프라하에는 RUE..

여행/유럽 2018.10.15

추석맞이 여행 - 프라하 1 ( 2018.09 )

즐거웠던 뮌헨을 뒤로하고 프라하로 가기위해 플릭스 ( Flix ) 버스를 타러 ZOB Munich 로 갔다. 우리나라 고속터미널같은 버스터미널이다. 구글맵에서 ZOB Munich 로 검색하면 된다. 중앙역에서 한 10분정도 걸어야 했다. 버스표는 미리 한국에서 앱으로 예약해서 갔다. 표는 앱에 QR코드가 있으므로 그걸보여주면 스캔해서 처리한다. ( 물론 프린트해서 가도 된다 ) 버스터미널에가면 플릭스 말고도 여러 버스가 있으므로 본인이 탈 버스가 출발하는 곳을 잘 찾아서 가면된다.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터미널 2층에 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물이랑 주전부리를 산 다음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를 탈 때가 되면 사람들이 또 몰리기 때문에 빨리빨리 하는게 ( 물론 크게 차이는 없지만 ) 그나마 본인이 선호하는 ..

여행/유럽 2018.10.12

추석맞이 여행 - 뮌헨 3 ( 2018.09 )

아침에 일어났더니 전날 마신 술이 아직 안 깬듯 싶었다. 쓰린 속을 부여잡고 살기 위해 조식을 꾸역꾸역 먹었다. '오늘 빅텐트는 그냥 참여만하고 라들러 한잔 마시고 와야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렇게 오늘은 술먹지 말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또하고 좀 쉬다가 신 시청사 인형 시계나 볼까하고 마리엔 광장으로 향했다. 오전 11시에 맞춰서 마리엔 광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11시 정각이 되자 신 시청사 시계탑에서 인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큰 기대 없이 보면 그냥 볼만하다. 그렇게 조금 시간을 보내다 바람도 쐴겸 축제장까지 걸어갔다. 뮌헨 동네 구경을 하면서 축제장으로 걷다보니 점점 전통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무리의 사람들과 같이 축제장으로가서 ..

여행/유럽 2018.10.12

추석맞이 여행 - 뮌헨 2 ( 2018.09 )

드디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던 옥토버 페스트를 즐기는 날.한국에서 유랑을 통해서 빅텐트 동행을 구해두었다. 정오부터 시작이었던 예약이라 숙소에서 시간 맞춰 천천히 나갔다. 축제장으로 걸어가 보면서 돌아오는 길도 익혀둘겸. 축제장 동편 입구에 도착하고 보니 축제장이 정말 그냥 엄청 컸다. 일행을 기다리며 입구에 서 있으니, 전통복장을 입고 축제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사람들이 정말 쉬지 않고 늘어났던것 같다. 가방을 가져오면 못 들어갈 것처럼 써있던 블로그들이 있어서 맨몸으로 카메라만 들고 갔었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고 가방검사를 한 다음에 봉인표시를 해서 못열게 처리한다. 그래도 굳이 불편할 필요는 없으니 여권이랑 돈이랑 카메라정도만 들고 가는게 편하다. 일행들을 만나서 예약한 빅텐트..

여행/유럽 2018.10.11

추석맞이 여행 - 뮌헨 1 ( 2018.09 )

뮌헨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인사하고 민박집을 나와 비엔나 중앙역으로 갔다. 비엔나에서 뮌헨으로 가는 OBB 기차표는 한국에서 3개월 전에 미리 예매를 해두었고, 표는 프린트해서 가지고 갔다. 10시반에 출발해서 2시반에 뮌헨 중앙역에 도착하는 기차편이었다. 중앙역에 있는 마트에서 물과 간단한 요깃거리를 산 다음에 탑승 플랫폼을 찾아 미리 가있었다. 좌석을 지정했었기 때문에 내가 탈 객차번호는 이미 알고 있었고, 승강장에 가면 내가 탈 기차의 객차 위치를 알 수 있는 안내도가 있어서 그 것을 보고 객차 앞에 미리 가 있었다. 기차가 도착하니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역시 유럽에서 기차를 몇번 타본 경험덕에 그럴줄 알고 미리 가서 대기했던게 주요했다. 캐리어도 큰걸 들고 좁은 열차에 몰린 사람들을 통..

여행/유럽 2018.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