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동행했던 친구들은 아침에 스위스로 떠나고 혼자 느긋하게 나와서 파리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시작했다.
마감때문에 아쉽게 들어가지 못했던 생샤펠로 출발, 동행했던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줄 요량이었다. 생샤펠에 도착해서 줄을 섰다. 짧아보였던 줄을 통과하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 법원이랑 붙어 있다보니 보안검색을 꼼꼼히했다. 생샤펠은 2층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하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 어떻게 만들었나 싶게 정말 크고 화려했다. 빛이 좋은 날엔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성당 1층을 지나 2층으로 가면 크고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나타난다.
( 1층 )
( 2층 스테인드글라스 )
( 성당자체는 많이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본다. )
런던에서 호스텔 옆침대를 쓰던 명희가 파리에 왔다고 해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노틀담 대성당 앞에서 만나 시테 주변 골목을 돌다 bistro에 들어갔다. 명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식사를 하고 바로 헤어지기는 좀 뭐해서 퐁피두센터까지 같이 걸어갔다. 퐁피두에서 여행잘하라는 인사를 남기고 바이바이.
( 퐁피두센터. 현대미술관 )
파리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몽파르나스 타워로 갔다. 전망대 입장권을 구매하려고 하니, 오늘 시야가 많이 안 좋다고 그래도 괜찮냐고 물어온다. '오늘이 파리에서 마지막 날이야 ㅠㅠ' 이렇게 말하니 같이 ㅠㅠ. 시야가 안 좋으니 금액을 할인해 준다고 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올라가서 둘러보는데 시야가 정말 안 좋기는 했다. 시야가 좋으면 꽤 괜찮은 곳일 것 같았는데 아쉬웠다.
(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1 )
(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2 )
(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3. 시야가 안 좋으니 사람도 없다. )
(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4. 우리나라도 미세먼지 심한 날엔 이렇지? )
아쉬움을 뒤로하고 민박집에서 4박이상한다고 받은 바토무슈 표를 들고, 시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선착장으로 갔다. 운 좋게도 시간대가 맞아서 5시반 유람선을 바로 타고 출발. 중국인 단체 관광객과 함께....
( 안에서 안 나갔다. )
( 바토무슈 )
밖에 나가서 좀 있어 봤는데, 너무 춥다. 겨울에는 무조건 안에서 타야 한다. 라디에이터 옆에 붙어 있었다. 혼자라서 그닥 기분도 안나고 ㅠㅠ. 봤던 것들이긴 하지만 세느강에서 야경을 보는 것도 색다른 운치가 느껴졌다. 몽마르뜨 야경을 못 본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거기는 밤에는 좀 위험하다고 하니 혼자 가지는 않고, 다음날 포르투갈로 떠나야 해서 숙소로 귀가.
숙소에 돌아오니, 민박집 이모가 맥주를 돌렸단다. 벌써 취한 애들도 있고. 새로 체크인한 같은 방친구들과 공짜술을 기분좋게 마시고 짐정리를 하고 잠에 들었다.
( 고마워요 이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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