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행준비

꿈만 꿔서는 현실이 될 수 없어 2. - 여행준비. 여행루트짜기 -

제론 2015. 7. 1. 12:46

열심히 포스트를 해야지. 스킨꾸미느라 정신은 없지만.

암튼 앞선 것처럼 무턱대고 항공권을 구입하고 나서 이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사태발생.

인터넷강국 한국에 사는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검색을 시작.

네이버에서 가장 활발한 유랑 을 찾았다.

카페에 가입해서 눈팅을 쉬지않고 하다가 얻은 결론은 이제 여행 루트를 짜야한다는 것!

그에 따라 숙박, 도시 이동, 경비, 관광지 티켓등 세부 일정이 나오게 되고 그를 토대로 여행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

그럼 여행루트는 어떻게 짜야 할까?

( 원래는 항공권자체도 루트를 설정하고 사야하지만, 나는 대충 샀던 항공권이라도 대략적인 루트를 생각해서 샀으므로 )

여행 책자나 여타 블로그들을 참고하면, 당연한 이야기겠으나 여기저기 마구 왔다갔다는 하지 말것. 무슨 말이냐면 먼거리를 마구잡이 식으로 왔다갔다하는 바보짓을 지양하라는 이야기.

예를 들어, 파리로 in을 했다가 런던을 갔다가, 다시 벨기에 브뤼셀로 간다던지 하는 ( 바다를 쓸데없이 두번씩 건너는 짓이지 )

왕복 항공권을 in-out이 동일한 도시로 했다면, 원을 그리면서 이동하고, 그게 아니라면 최대한 도시간 이동거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 바로 옆으로 이동하는 식의 루트를 짜야한다. 배낭여행을 떠나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이동이란것 자체는 한마디로 ‘이사’ 가는 것과 동일하다.

짐을 쌌다 풀었다, 끌고 가던 메고 가던 짐이 있다는 것 자체는 체력을 깍고 있다는 이야기.

최대한 짧은 시간과 거리로 적은 노력을 들여야 여행에 쏟을 수 있는 체력이 많아진다. 뭐 물론 돈이 많아서 비행기 많이 타고 다닌다면야 크게 상관없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비행기는 뭐 안힘드나? 짐싸고 시간 맞춰서 공항 가야하고 체크인해야하고 어차피 매한가지.

이렇게 따져서 내가 가고 싶은 나라를 정하는데 중요한건 위에서도 말했지만 거리를 짧게. 그렇다고 자주 이동하는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유럽같은데는 항공권도 비싸고 쉽게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서 많은 곳을 가고 싶은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짧게 짧게 많은 곳을 보려면 그만큼 이동이 많아질뿐더러 어느한곳 제대로 바라보고 느낄 수 없다.

내가 찾아본 여행고수님들이 말씀하신 이야기를 써보자면


여행루트는 여행 기간별로 결정해야 하는데 보통 한달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3~4개국 정도? 그이하라면 2~3개국. 한달 이상이라면 뭐 알아서 유연하게 짜세요.

사실 한달인데, 30일인데 3~4개국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런던,파리 같은 유명하고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일주일을 머물러도 모자란다. ( 실제로 혼자서 엄청 싸돌아 댕겼으나 못보고 돌아온 것이 엄청 많다 ) 이렇게 따져본다면 일주일에 4개 도시라고 크게 치면 4군데, 또 크게 쳐서 다 다른나라면 4개국. 요딴식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어렵게 가는’ 여행인만큼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려는 욕심일랑 살포시 내려두시고 정말 내가 지금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거나, 가보기를 꿈꾸던 곳을 잘 생각해서 우선순위 목록을 정하길 추천한다. 목록이 나오면 내가 가진 시간에 맞춰서 도시를 정하고 위치에 맞게 루트를 짜면 된다.

뭐 혼자 지도를 펴놓고 노트에 적어가며 짜도 나름에 즐거움은 있겠으나, 일단 좀 편하게 문명의 해택을 누리면서 루트를 짜야겠다 싶은 사람들은, ( 많은 회사들이 있지만 ) 지금 유명한 곳으로 보면

  1. stubbyplanner - 루트만 짜기에는 꽤 괜찮다. 다른 사람들 루트를 참고할 수도 있고, 세부 일정도 구상할 수 있고.

  2. 위시빈 -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짤 땐 약간 불편했다( 절대 이력서냈는데 쌩까서 이러는거 아니다. 흠흠 )

이 두개정도가 있겠다. ‘자랑질?’도 좀 하고(공유기능이 있으니까), 참고도 하고, 조언도 받아가면서 일정을 짜기에 도움이 된다. 나는 스투비로 커다란 루트만 짰다.

뭐 여행을 다녀와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는 만큼의 노력으로 ( 어마어마한거다 - 나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 세부 일정을 정하셔도 좋긴하겠다. ( 사실 많은 내용을 지원한다. )

나같은 아이들은 - 뭐 많은 것을 미리 준비하는 편이지만 - 정말 최소한의 준비만하고 가서 부딪히는게 여행의 참맛을 느낄뿐더러 자유롭게 계획을 수정할 수 있는 여유가 즐거운거라고 주장하겠지?

그럼 이제 세부 일정 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