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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2일차 - 가우디투어 ( 2015.01 )

제론 2018. 11. 8. 15:04

유럽 23일차.


오늘은 가우디투어를 하는 날. 한국에서 미리 마이 리얼 트립을 통해 가우디 투어를 예약해서 갔다. 내가 했던 분의 투어. 투어 전 한국에서도,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귀국할 때까지 카톡으로 궁금한 점을 여쭤보면 언제나 친절하게 도와주셨다. 벌써 거의 4년 전에 투어에 참가했었는데 아직 하고 계시는 것 같다.








가우디 투어는 바르셀로나 여행에서 안가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고 많은 현지 투어 업체가 있으므로, 개인이 선호하는 투어를 예약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소규모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개인 가이드를 연결해주는 마이 리얼 트립을 이용했다. 물론 프라이빗 투어를 신청한게 아닌 이상 그날 예약자 수에 따라 소규모가 결정되지만 말이다. 이제는 이 곳도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내가 갈 당시에는 자전거나라같은 큰 업체보다는 인지도가 낮았었다. 


아무튼 숙소에서 준비를 마치고 미팅장소에 가서 투어를 시작했다. 투어 인원은 나를 포함해서 채 10명은 안됐던 것 같다. 적당히 소규모라 가이드님 설명도 잘 들을 수 있었고 좋았다. 


처음 찾은 곳은 까사 비센스. 공부를 하고 갔던게 아니라서 가우디 투어가 아니었다면 아마 가보지 못했을 곳이라고 생각한다. 까사 ( CASA ) 는 스페인어로 집을 뜻해서 '비센스의 집' 인 까사 비센스는 가우디의 초기 작품이라고 했다. 


[ 까사 비센스 ]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과 유료로 둘러 볼 수 있는 곳이 나눠져 있어서 무료 구간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유료 구간을 관람하였다. 공사하면서 나온 돌, 흙 등을 버리지 않고 공원에 사용한 것부터 시작해서 주변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원은 참 좋았다.  

[ 공원 수호신. 드래곤~ ]


 

 

 


공원을 나와서 추파춥스가 소유한 까사 바트요로 향했다. 외관만 놓고 보면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는 느낌.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 작품같은 느낌이었다. 내부도 멋있다고 하는데 개인차는 있겠으나 사실 약간(?) 입장료가 쎈편인 느낌도 있고, 투어에서는 들어가지 않았다. 


[ 까사 바트요 ]


다음은 까사 바트요 바로 근처에 위치한 까사 밀라. 까사 밀라 또한 멋있는 건축물로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바트요와 함께 입장해서 내부 관람을 해보는게 좋을것 같다. 


[ 까사 밀라 ]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정말 유명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가족 성당이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성당들과 매우 다른 느낌을 가진 성당이고, 가우디가 사망하여 다른 건축가들에 의해서 아직도 지어지고 있다. 관람객이 끊이지 않고 이 수익금으로 계속 지어지고 있다. 가우디 사망 100주년에 맞춰 완공 예정이니 2026년에 한번 더 방문해보고 싶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외관은 정말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정도로 독특하면서도 정교했다. 외부에서 설명을 듣고 투어를 마쳤다. 가이드님은 같이 입장하지 않고 개별로 입장했다.


[ 가이드님의 사진 스팟. 성당 전경을 찍을 수 있다 ]


내부에 들어섰을 때, 감탄이 나왔다.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너무 포근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겨서 굉장히 멋있었다. 사진과 영상으로 많이 보고 갔었음에도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좋았다. 성당 내부를 구석구석,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오랫동안 살펴본 뒤 기념품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남들 다 하니까 안하기 아쉬워서 했던 투어였는데, 안했으면 후회할 뻔 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고 가도 좋겠지만, 투어를 통해서 놓치지 않고 설명을 들어가며 관람하는게 좋을 것 같다. 가우디 투어는 꼭 해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투어에서 미치 못봤던 부분들을 개인적으로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숙소 같은 방 한국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보다 포트 와인을 발견해서 같이 마시고 잤다.


[ 마트에서 발견한 포트 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