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칠레에서 대규모 정전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론 2025. 2. 28. 08:10

칠레 대규모 정전 사태: 원인, 영향, 대처 방안 및 여행자 조언

칠레에서 15년 만에 최악의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며 국토의 약 90%가 전력 공급 중단으로 마비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사회적 혼란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초래하며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번 정전 사태의 원인과 상황, 정부의 대처 방안, 그리고 칠레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한 조언을 정리했습니다.


정전 사태의 원인과 상황

  1. 원인
    • 이번 정전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서 수도 산티아고로 이어지는 500kV 초고압 송전선의 고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노후화된 전력망과 집중화된 송전 시스템이 문제를 악화시켰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장비 부하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2. 피해 상황
    • 칠레 16개 지역 중 14개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약 850만 가구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가 중단되고 교통 신호등 작동률이 27%로 떨어져 교통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 주요 사회 기반 시설이 멈추며 병원과 정부 기관은 비상 발전기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 고온의 날씨 속에서 냉방기와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었습니다.
  3. 인명 피해
    • 정전에 의존하던 의료기기(예: 인공호흡기) 사용자의 사망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총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부와 현지 대응

  1. 비상사태 선포
    • 가브리엘 보릭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복구 작업을 지시했습니다.
    • 야간 통행 금지령(오후 10시~오전 6시)을 발령하고 군대를 배치해 치안을 유지했습니다.
  2. 복구 작업
    • 정전 발생 후 약 24시간 뒤부터 전력 공급이 점진적으로 재개되었으며, 현재 대부분 지역은 복구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약 22만 명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3. 책임 규명
    • 정부는 민간 에너지 기업들의 관리 소홀 여부와 시스템 결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칠레 여행 계획자들을 위한 조언

칠레를 여행하려는 분들은 이번 정전 사태로 인해 일부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안전하고 원활한 여행을 위해 다음 사항을 참고하세요.

  1. 현지 상황 확인
    • 출발 전 칠레 내무부 및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 산티아고 국제공항은 비상 발전기를 사용해 항공편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공항 주변 교통 상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숙소 선택
    • 비상 발전기를 갖춘 숙소를 예약하세요.
    • 숙소 도착 후 비상 대피 경로와 연락처를 확인하세요.
  3. 안전 대비
    • 정전으로 인해 치안이 불안정할 수 있으니 귀중품 관리에 유의하고 야간 외출을 삼가세요.
    • 휴대용 배터리와 랜턴을 준비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세요.
  4. 물과 음식
    • 냉장 시설 작동 중단으로 인해 음식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병에 든 물과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5. 교통 이용
    • 대중교통 이용 시 혼잡과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세요.
    • 택시 이용 시 합법적인 차량인지 확인하고 요금을 사전에 협상하세요.
  6. 긴급 상황 대비
    •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 또는 현지 당국에 즉시 연락하세요.

이번 정전 사태는 칠레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그 취약성을 드러냈습니다. 여행자들은 현지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안전한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